동포

사랑의길 on 08/09/2020 07:29 PM

 

“당신도 간청하는 두 손밖에

다른 무기가 없으셨지요?”

유다 민족을 몰살시키려 했던

현대의 하만 히틀러의 만행에

에스테르처럼 오직 전능하고

자비하신 하느님께만 의탁해

올리는 간절한 기도외에 다른

무기가 없었던 성녀가 있었다.

속명 에디트 슈타인(Edith Stein,

1891-1942),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수녀님이다.

"사랑하옵는 원장 수녀님,

예수 성심께 참 평화를 위해

제가 번제물이 되게 하소서.

다시는 세계 대전이 일어나지

않고 적 그리스도가 사라져

새 질서가 정착되게 하소서.

저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예수님께서 그걸 원하십니다.”

가르멜 입회 동기가 온전히

동족을 위함이었던 성녀는

1942년 8월 9일 아우슈비츠

독가스실에서 순교하였고

1998년 10월 11일 시성되셨다.

 

“내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저주를 받았으면 하는 심정입니다.”(로마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