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사랑의길 on 11/23/2020 05:13 PM

 

“주님, 저를 도와 주십시오.”

열두 해 동안 아무도 고치지 못해

하혈하는 여자가 온 몸을 던져서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듯,

호되게 마귀가 들린 딸을 고치려

상아래 빵 부스러기를 기다리는

강아지라도 좋은 가나안 부인이

예수님 발치를 붙잡고 애원했듯,

오늘 통털어 렙톤 두 닢이 전부인

과부가 헌금함에 투신하고 있다.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루카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