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변

사랑의길 on 11/25/2020 10:27 AM

 

20세기 웅변가로 알려진 처칠이

한 사교 클럽에 처음 갔을 때이다.

클럽 회장이 모자 속에 여러 장의

카드를 섞어 한 장을 뽑게 하였다.

신입 회원은 거기 쓰인 주제어로

연설을 해야 하는 데 ‘섹스’였다.

그는 한참 버벅대다 입을 열었다.

“이것은…. 저에게…. (버벅, 버벅)

크나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로는 화려한 수사의 달변보다

솔직한 눌변이 훨씬 더 감동이다.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루카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