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사랑의길 on 11/30/2020 08:37 AM

 

불교의 경전은 팔만사천 가지로써

하나같이 여시아문(如是我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으로 시작 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활동 당시부터

암송 구전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처님 45년간의 가르침을

모두 암기하고 25년이나 시봉했던

다문제일 아난존자는 첫 경전 결집

부름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는다.

암송전달 잘하면 됐지 왜 그랬을까?

부처님 말씀을 완벽하게 정리하기

위해선 아난존자가 머리와 입만이

아니라 수행을 통해 믿음과 지혜로

완전 체화된 암송을 하라는 것이다.

이에 아난존자는 허공을 등에 지고

낭떠러지에 이레간 발끝만으로서는

용맹정진 끝에 믿음의 영을 얻는다.

바로 결집하기 하루 전날 밤이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로마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