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사랑의길 on 12/25/2020 01:43 PM

 

카뮈는 어느 글에서 자살하러 가는

자가 탄 기차, 옆자리 사람 얼굴이

밝았더라면 그는 자살을 단념하고

다시 돌아왔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소위 ‘선한 영향력’을 말한 것이다.

왠지 ‘영향력’이라 하면 ‘권력’이란

단어가 뒤따라붙어 거부감이 든다.

그런데 방탄소년단(BTS)의 노래와

언행은 의도 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팬덤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동으로

나서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쳐

BTS의 또 하나의 신드롬이 되었다.

오늘 성탄의 은총이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쳐 더욱더 충만하기를.

 

“그분의 충만함에서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요한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