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사랑의길 on 12/14/2020 04:59 PM

 

당나라 위징은 ‘정관정요’란 책에서

민심을 ‘물’에 비유하여 수소이재주

역소이복주(水所以載舟 亦所以覆舟),

즉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때로

뒤집어엎기도 한다 간파한 바 있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오늘 예수님의 송곳 질문 앞에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말을 잃고 있다.

하늘이라면 존심이 상하고 사람이라

대답하면 민심이 무서웠기 때문이다.

민심이 바로 천심이라 하지 않던가?

 

“그래서 그들이

‘모르겠소.’하고 대답하였다.”(마태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