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선

사랑의길 on 11/22/2020 10:56 AM

 

정월 대보름날 착한 일을 행하여

그해 액운을 때우는 풍속이 있다.

대표적인 일이 다리 없는 냇가에

노둣돌을 놔 사람 왕래를 편하게

하는 것으로 호남지방 ‘노드놓기’

민속놀이가 바로 여기서 비롯됐다.

한편 주머니에 돈을 넣어 거리에

놓거나 서낭당에 걸어둬서 가난한

나그네 노자에 보태주기도 하였다.

적금(積金)은 세상에 돈을 쌓는 일,

적선(積善)은 하늘에 복을 쌓는 일.

믿는 이들의 적선이란 세시풍속이

아니라 사실 일상이어야지 않을까?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