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사랑의길 on 11/02/2020 12:27 PM

 

순백색 드레스에 하늘색 허리띠,

하얀 베일로 머리와 어깨를 감싼

루르드의 성모님은 묵주를 팔에

걸고 하늘을 우러러 보고 계시다.

주목할 점은 이 묵주가 일반적인

5단이 아니라 6단이라는 것이다.*

성모님 발현 당시 성 베르나데트

(1844-1879) 성녀는 묵주 5단을

바친 다음 1단만 자신의 구원을

위해 따로 바쳤다는데 유래한다.

“네게 이 세상 행복은 약속하지

못하지만 다음 세상은 약속하마.”

이후 성녀는 수녀회에 입회하여

성모님 발현 목격자라는 이유로

주위의 핍박과 질시를 당하다가

지병 결핵으로 35세에 선종했다.

베르나데트 수녀님, 지금이 아닌

이 다음 세상을 위해 빌어주소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 5,12)

 

*한국 천주교에서는 아직 이 6단 묵주에 대한 신심을 인정하지 않는다.

한때 청주교구 감곡 매괴 성모순례지의 김웅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이

6단 묵주를 성당 성물방에서 보급하였으나, 아직 허가되지 않은 신심을

자제하라는 주교님의 명에 순명하여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감곡 성당에 모셔진 성모님은 100년도 더 전에 프랑스 루르드 출신

초대 임 가밀로 신부님이 직접 모셔왔기에  6단 묵주를 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