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

사랑의길 on 06/28/2020 07:55 PM

 

새신자 시절 주임 신부님은

영적 회초리 들기는 마치

엄하신 아버지 같으셨지만

속정은 어머니 그대로셨다.

신부님은 늘 갈증이 심하셔서

당신께 시원한 물 한 잔이란,

성전에서 기도하는 신자를

우연히 발견하시는 거였다.

모르긴해도 나도 자주 냉수를

대접해 드렸었지 아마.

받을 상이 얼마나 클려나. ^^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마태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