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례

사랑의길 on 09/17/2020 02:40 PM

 

상호주의는 오랜 인류의 보편적

정의관으로써 서로 주고받음이

같거나 비슷해야 한다는 뜻이다.

꼭 정율, 정량적일 필요는 없다.

각자의 처지에 비례해 혜택이나

부담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저쪽이 비싼 밥을 사면

이쪽은 진솔한 감사를 표하거나

가벼운 후식이라도 사는 예의를

갖춘다면 관계는 지속될 수 있다.

반면에 당연한 듯이 얻어먹고서  

매번 아무 답례(答禮)가 없다면

머잖아 둘 사이는 깨지기가 쉽다.

주님과의 사이도 그렇지 않을까?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루카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