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회

사랑의길 on 02/01/2021 07:43 PM

 

언젠가 TV 특집프로에서 관상수도원

수도자들의 일상을 보고 너무 감동한

나머지 나도 그분들처럼 살고 싶었다.

그도 허드렛일 전담 평수사로 말이다.

때마침 기혼자의 청원을 허락해 주는

수도원이 있다는 말도 있어 알고보니

단 은퇴자에 한해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런 얘기를 데레사와 주고 받았는데

당시 철부지 딸내미가 들었나 보았다.

그후에 아이는 아빠가 한국을 가거나

집을 비우면 수도원 들어간 게 아닌가

밥도 먹지 않고 훌쩍 된다는 것이었다.

그때 마음을 고쳐 먹기를 이미 하느님

앞에 서원을 하고 입회자를 세 명이나

받은 한 가정수도원 책임 수사로 살면

됐지 또 어디로 입회를 한다는 말인가.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일을 알려라.”(마르 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