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교

사랑의길 on 01/16/2021 03:14 PM

 

친구 베드로는 누가 권해서가 아니라

제 발로 천주교로 들어왔다고 뻐긴다.

불교도였던 그는 신자 집안 딸내미와

맞벌이를 했기에 아이 둘을 장모님이

웬만할 때까지 맡아 키워주셨다 한다.

묵주를 손에 놓지 않으셨던 장모님이

임종을 맞으셨을 때 당신 머리맡에서

은덕을 갚는 심정으로 어머님, 이제는

천주교인으로 살겠습니다 다짐했다나.

장모님 장례를 치르자 곧장 교리반에

들어갔고 세례 후 레지오 단원이 됐다.

지금은 소속 본당에서 독서, 미사해설,

성체분배 등 한 열심한 신자로 불린다.

“나 같은 신자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지 발로 와서 어떻게 이렇게 열심이냐.”

열이면 열, 입교 동기가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제 발로 왔든 모태 신자든 모두

주님께서 직접 개입하셨다는 사실이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마르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