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사랑의길 on 04/01/2020 05:17 PM

 

"사람이 자신의 신념대로 살

자유를 빼앗겼을 때,

범법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1963년 수인번호 46664,

46세 664번째 죄수였던

검은 대륙의 별 넬슨 만델라(1918-2013)는

1990년 감옥을 나오며

억압하는 자와 억압받는 자

둘 다 해방시키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선언했다.

드디어 1994년 남아공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된 만델라는

폭압자 백인들을 피의 보복이 아닌

‘진실과화해위원회’를 통해

용서와 화합으로 이끌었다.

오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가  갖힌 

불가마를 일곱 배 더 달구었음에도

하느님을 향한

그들의 일편단심은

태울 수 없었듯이(다니 3,19-95)

27년, 만델라의

몸은 감금(監禁)했어도

그의 신념과 사명은 아무도

가둘 수 없었던 것이다.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루카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