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사랑의길 on 08/21/2020 04:38 PM

 

유치원 딸린 본당에 계셨던

어떤 신부님의 강론 말씀 중,

비오는 어느날 엄마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려가며 한결같이

우산머리를 아이 쪽으로 둬

자신은 머리 어깨 위로 비를

흥건히 맞으며 가더라는 것,

이 모습을 뒤에서 가만 지켜

보던 신부님은 자신도 몰래

눈물이 핑 돌았다고 하셨다.

이유인즉 주님께서도 여태껏

저렇게 나를 받쳐 주셨구나.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