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사랑의길 on 12/18/2020 09:20 AM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고 하는 우리 옛말이 있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 했다.

아마 그 시누가 올케를 편든 말이

오히려 화를 돋구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중재가 어렵다는 뜻이리라.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오늘 파혼하기로 작정한 요셉에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리고 있다.

중재란 뒤돌아선 마음을 제3자가

개입, 해피앤딩으로 바꾸는 지혜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아내를 맞아들였다.”(마태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