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

사랑의길 on 08/06/2020 03:13 PM

 

믿거나 말거나한 일화 중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 등장인물 모두

실제 모델이 있었다고 한다

먼저 무죄함과 아름다움이

가장 빛나는 청년을 발탁해

예수님을 완성하고 세월이

흐른 다음 열두 제자 중 맨

마지막으로 유다를 그리기

위해 배신과 탐욕의 화신을

빼박은 모델로 당시 최고의

흉악범을 골랐는데 이 자가

7년 전 같은 자리에 앉았던

모델 예수님이었다지 않는가.

삶의 궤적이 얼굴에 투사돼

인상이 되고 이것이 굳으면

관상이 되는데 관상은 또한

심상에 따라 바뀐다고 보는 

것이 관상학의 전제라 한다.

심상이 늘 해처럼 빛나기를.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마태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