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

사랑의길 on 07/17/2020 09:43 PM

 

코로나 사태가 더 길어지는 이때

어느 신부님의 감동적 방역자세.

-명단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으면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녀인 나의 이름을

기억하신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둡니다.

-체온을 측정하면서, 내 사랑의

온도는 얼마나 될지 헤아려봅니다.

-손 소독제로 손을 닦으면서,

하느님 앞에는 깨끗한 손, 빈손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말을 줄이고, 

덜 먹고 덜 마시기를 다짐합니다.

-정해진 자리에 앉으면서,

하느님이 내게 정해주신 자리를

찾았는지 성찰해 봅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내 이웃 사람의 고유한 영역을

존중해주었는지 반성 해봅니다.

모든 걸 보고 계신 하느님,

코로나로 저의 상심과 절망감이 

깊어도 보시기에 성실하고

온전하게 걸어 가겠습니다.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이사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