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사랑의길 on 04/19/2020 10:43 AM

 

대한민국 1980년대, 

군홧발의 불의한 자들이

사회 정의와 정화를 내세워

정치적 반대자들,

폭정에 저항하는 자

어느 누구라도 때려잡던

폭압의 시대였다.

정권의 위기마다

장삼이사가 정치범이되고

간첩으로 둔갑하는

용공조작 유언비어의 시대,

불신의 시대였다.

이 천년 전 이스라엘,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분명 불의한 권력의 위기였다.

시신이 탈취되었다고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역시 불신의 시대였다.

그래서 직접 확인하기 전

결코 믿지 않겠다는

불신의 끝판왕 토마스 앞에

오늘 예수님께서 서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이 위대한 고백은 드디어

불신시대의 조종을 울린 것을.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요한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