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사랑의길 on 03/27/2020 10:58 PM

 

“가시밭길을 가더라도 자주적

사고를 하는 이의 길을 가십시오.

비판과 논란에 맞서서

당신의 생각을 당당히 밝히십시오.

당신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십시오.

'별난 사람'이라고 낙인찍히는 것보다

순종이라는 오명에

무릎 꿇는 것을 더 두려워하십시오.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념을 위해서라면

온 힘을 다해 싸우십시오.”

IBM의 창업주 토마스 존 왓슨(1874-1956)의 말이다.

아마 그는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려

설전도 마다하지 않은

뜨거운 논쟁가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는

그런 논란을 피해 일부러 잠행(潛行),

당신의 신원을 그대로 밝히신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요한 7,28-29)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요한 7,26)